제목/겨울 꽃 닮고 싶다
글/ 홍 당
한 떨기 피고 지는
겨울 꽃이 핀다
내 가슴 안으로 스며든다
초롱초롱한 꽃 잎
까만 눈동자에
방울방울 맺힌 이슬처럼
소담하게
아름답게 핀다
나도 겨울 꽃처럼
모든 이에 눈 길 받고 싶다
한 겨울 동안
못내 아쉬워하지 말고
그림자 따라가는 해처럼
닮은 모습으로
나도야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다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동안
자연인으로 묻혀 살고 싶다
2019 1 14
오후 정형외과 병원 로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