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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조일까요?

洪 儻 [홍 당] 2019. 1. 11. 14:18


제목/ 길조일까요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새해에도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모르게 달리고 달리고 ㅎㅎㅎ

그러다 어제는 차가  고장이

기사님 왈!
사모님은 목숨이 기십니다 

앞으로 백수를 누리실 것 ㅎㅎㅎ


왜냐고요?

서울병원을 눈이 아파

안약을 타러 가야 하는 일  때문에 올라 가려했지요

 

그런데 어젯밤 꿈이 너무나 안 좋았어요

진 흙탕 속으로 빠져 들어 간

홍당은 수영으로 헤집고 나오는데

검은 모자를 쓴 두 명의 저승사자라고 해요

물속으로 홍당을 잡아넣으려

손으로 몸을 감싸 안으며 끌고 들어가는 겁니다

 

옛날의 솜씨를 발휘하여 어찌나 버둥대며

물 밖으로 나오려 했는지???

홍당이 누굽니까?  승리자로 헤엄을 쳐서 죽기 살기로  살아났죠

 

아침 되어 서울 가려다 이상한 꿈이 홍당을  

차를 먼저 점검하고 가자 하고

차 수리를 하러 갔더랬어요

태어나 지금까지 차를 열 세대를 바꾸어 탔지만

지금까지 고장이 나서 찾은 적은 없는 홍당

한 달에 한 번씩 곡차 값을 지불하면서 차를 관리했던 게

오늘에 좋은 소식으로 목숨과 바꾸게 되었지요

 

기사님 왈!

엔진이 찢기고 라디에이터에 물이 새어 소주잔으로

한잔쯤 남았대요
고속도로를 나가서 조금만 달렸다 하면
끝나는  인생이 될 뻔을흑흑흑 정말 명이 긴 사람이었나 봐요
수리비가 7~80 만원이나...

담주나 나올 예정이니 어쩌죠 ? 1,5km를 걸어 다녀야 셩장을 갑니다

 

2019  1 3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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