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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洪 儻 [홍 당] 2019. 1. 5. 18:24

 

제목/ 나의 길

글/ 홍 당

 

 

잔잔히 잠든 모습을 바라보듯

호수를 본다
나를 바라보는 호수 

물속을 들여다보듯
멍하니 무언의 대답을 한다

 

나는 너에게

무엇 하나 줄 것 없는데
너로 하여금

많은 삶을 글로 표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오늘 하루가 흐름에

시선을 모아주는 나에게
호수처럼 닮아가고 싶다

 

천천히
그리고 아주 느리게

세상을 맛보는 발길로 ...

 

2018  12   24

아침 차 맛에 흠뻑 빠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