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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방

洪 儻 [홍 당] 2018. 12. 28. 10:16

 


제목/ 씨앗 방

글/ 홍 당




생명이 태양처럼 솟는다

씨앗 방에서 이파리들이

햇살과 장맛비 맞고

뽀얗게 꽃봉오리 맺힘으로

결실을 끝으로 달린다



고달프던날들을 날개 치다 온 세상을

환희로 물들인다

이렇듯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다 앙상한

뼈만 남은 듯

메마른 나뭇가지는 생명을 다 한다



짧은 이별의 시간을 기나 긴

겨울나기로 뚝! 뚝! 떨어져

낙화되는 낙엽의 시름 앓이로

세월 길 뒤 안길로

통곡하는 울음 터뜨리는 생명들이여

위대한 그들은 지구 상에서

살았을 때만큼을

씨앗 방에서 또 다른 탄생을 기다린다



나처럼..



2018  12   27오후에


고속도로 휴계실에서 커피마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