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씨앗 방
글/ 홍 당
생명이 태양처럼 솟는다
씨앗
방에서 이파리들이
햇살과 장맛비 맞고
뽀얗게 꽃봉오리 맺힘으로
결실을 끝으로 달린다
고달프던날들을 날개 치다 온 세상을
환희로 물들인다
이렇듯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다 앙상한
뼈만
남은 듯
메마른 나뭇가지는 생명을 다 한다
짧은
이별의 시간을 기나 긴
겨울나기로 뚝! 뚝! 떨어져
낙화되는 낙엽의 시름 앓이로
세월
길 뒤 안길로
통곡하는 울음 터뜨리는 생명들이여
위대한 그들은 지구 상에서
살았을 때만큼을
씨앗 방에서 또 다른 탄생을 기다린다
나처럼..
2018 12 27오후에
고속도로 휴계실에서 커피마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