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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1일 오전 11:00

洪 儻 [홍 당] 2018. 12. 11. 11:00

제목/초록 잎 이슬 아래
글/ 홍당


초록 잎
이슬 아래 잠들고
뽀얗게 입술 내민 서리
하늘 바람 타고 춤추네

여명은
이른 시간부터 법석 떨고
가로등 밤새 졸다
꺼져가는 듯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
처량하게 나를 울린다

가슴에 남은 추억 한 아름
안아보는 작은 모습이여


소망품은 삶의 틈바귀 속으로
오늘만큼은
함박웃음 피어나는 아름다운
시간으로 잠들고 싶다

201812 9
아침에 수영장들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