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초록 잎 이슬 아래
글/ 홍당
초록 잎
이슬 아래 잠들고
뽀얗게 입술 내민 서리
하늘 바람 타고 춤추네
여명은
이른 시간부터 법석 떨고
가로등 밤새 졸다
꺼져가는 듯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
처량하게 나를 울린다
가슴에 남은 추억 한 아름
안아보는 작은 모습이여
소망품은 삶의 틈바귀 속으로
오늘만큼은
함박웃음 피어나는 아름다운
시간으로 잠들고 싶다
201812 9
아침에 수영장들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