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올 것 같아
글/ 홍 당
깊은 밤 마지막이란 말
들려준 이야기
가슴속 품어두고 슬퍼했지
그날 바람도 몹시 불었지
춥고 매서운
이별 이야기 아파했지
누구에게나 큰 이별과
작은 이별은 있는 법
큰 헤어짐은
죽는 그날 전주곡처럼
슬픈 기억으로
작은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이 될 것 같아
기다림이란 어리석은
가슴 열고 보낸 시간들
끝내 아픔으로 사랑 문 닫혔지
뜨겁던 시절
차디 찬 겨울 안 개속으로
숨기기 위한 상처로 남긴 채
울렸지
지금 생각하면 울 것 같아
돌아볼 수조차 없었지
2018 .8.17 오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