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8년 12월 5일 오전 10:44

洪 儻 [홍 당] 2018. 12. 5. 10:45







제목/ 너는 단풍이래
글/ 홍 당


가을잔상이 머물다 가는 길목
서성이는 듯 아쉬움이 서려
발길이 묶이는 길


그 길로 들어서면
잔잔히 흐르는 샘이 깊은 산 길있어
나는 걸어간다는 시간이
어쩌면 그렇게도 생각하기 싫은 일들만이
지루하게 다가와 내 귀를 아프게 한다


즐거울 땐 노래 부르고 싶은 충동 일어나
소리소리치는 소음이 산너머 간다
뜻 없이 걸어온 나그네처럼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소원으로
기도하던 날들이 돌탑을 세워놓기도 했다


누구라도 함께 공존하고 싶다면
나에게로 다가오기를 생명이라는 소중함으로
다져진 삶을 해침을 당하지 않은 채
서민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가을 잔상과 함께 떠남을
나의 모든 삶의 시간을
존중하고 소중한 자산이라는 생각에
남은 시간들에
잠들고 싶은 순간이 다가오기 전
모두에게 나눔이 되었으면 바람이다

서로를 알아주는 것들로 하여금
참아내는 모습으로 살다
긴 이별의 영면으로 들어가고 싶다
얼마나 남은 시간일지는 모르지만..


2018 12 2 오후에
백화점에서 감자튀김을 먹는 순간 생각이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