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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1일 오전 10:54

洪 儻 [홍 당] 2018. 11. 21. 10:57


제목/ 화장실에서도
글/ 홍 당

홍당의 황당한 이야기들로 인해
이 글을 보시는 님들께서는
어쩌면 놀랄 일이고 보니
지금은 보통 생각이라고 하십니다

글을 쓴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사실이라는 겁니다
내가 사는 동안 주위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진실을
나 스스로가 느낌이 닿는 순간들을
남겨놓고 싶어 글로 쓰는 게
詩 와 삶의 이야기들 같습니다

홍당의 황당 사건은 이렇습니다
이번 여행 때 차를 몰고 가다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었던 홍당
볼 일 보러 들어갔죠
그 순간 나와야 하는 일은 볼 일없고
갑자기 [아픔과 희망]이라는
시상이 떠 오르는 것입니다

때가 왔구나? 하고
마구 그어 내려갔습니다
스마트 폰 안에 가득 채운
홍당의 생각이 아름다운 삶의 글로
남겨진 일상이었습니다

거짓도 아닌 진실로 느낌들이
수많은 사연들로 어우러진 채
차곡히 쌓인 낙엽처럼
홍당의 작은 생각들로
남아 숨을 쉰다는 생각에
홍당은 참 행복하다는 느낌으로
앞 만보고 달린다? 하는 자신감이 섭니다

당당한 모습을
고희를 넘기고
강산이 다시금 몇 년을 넘어가는
인생길로 치닫는
아름다운 발길이 가볍게 나는 새처럼
하늘을 나는듯 상쾌했습니다


어느 님일까?
이 글 읽으시고는 홍당을 이해하시겠죠
홍당 사는 모습입니다


2018 11 20 오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