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미안 해! 청설모야! [삶의 이야기]

홍 당 2026. 6. 4. 13:37

제목/ 미안 해! 청설모야!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숲길 들어가면 청설모가 

이리저리 놀라 뛰고 또 뛴다

 

솜방망이처럼 꼬리를 흔들며

어느새 굴 속으로 파고든다

 

준비해 간 도토리와 땅콩을 

뿌려두고 하산을 했다

 

아마도 청설모는 

내가 한 짓을 알고 있을 거야

 

오늘 밤 꿈에 나타나서 

이야기 들려줄 거야? 

하고  기도를 한다

 

 

먹이를 찾아 헤매도  

사람들로 하여금 먹이를

모두 거두어 가는 사람들 때문에 

산 짐승들이 보다 힘든 삶의 

자리 보전하지 못한 채 

이리저리 헤매다 죽음을 당한다고 한다

 

미안해! 

청설모야!

다음에 너를 만나러 산에 가면 인사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