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마음은 아직?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청춘의 발길은 이쯤에서 머물고
나이 들어가는 황혼길 달려보아도
예전보다는 거북이걸음이라는
어리석음을 깨닫지 못한 나를
당찬 마음으로 거절하는 삶이
오늘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 속으로
숨어들게 만든다
간간히 다가오는 뜻 모르는 운명에
아파하리라는 훗날 추억에 삶의 자리를
저장해두는 일기장 속을 들여다보며
서럽다고 통곡하며
흘려보낸 세월을 어찌 감당하랴
그렇다고
그게 모두가 이치에 맞는 말 같다고
중얼거리며 큰소리치지만
마지막 발버둥 치는 모습이 안타깝다
나는 행복한 삶이었는데?
나보다 더 잘 살아온 사람 누굴까?
큰소리쳐 보는 나의 모습이
미련한 곰 같다는 둔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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