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이렇게 살았다 [ 삶의 이야기]

홍 당 2026. 2. 21. 18:44

제목/ 이렇게 살았다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내 주위엔 아무도 없다

오라 해도 오지 않고 

오라고 부르고 싶은 사람도 없다

 

살면서 개미처럼 남들이 놀며 

살아가는 동안

나에게는 약 짓고 약 배달하고 

썰고 환 짓고 부지런하고 충실한 

한방 일꾼이기도 했다

 

아침 기상 후 식사 준비하고 

시간은 아이들 등교 시키고

약국 나가 짓고 만들고 

달이는 일에 충실한 여자로 살았다

 

일을 마친 후 퇴근하라고 하면 

수영장으로 달려가 

건강 다지기로 힘을 쏟았다

꽃이 피는 시기도 잊고 

구름이 떠가도 못 본체하고 달렸다

 

남들이 점심때가 되어 

밥을 먹는 순간에도

나는 차 몰고 경기도 일대를 달렸다

 

아이들 재우고 난 후 남들 자는 시간은 

한방 책과 씨름을 했다

아이들 과외 수업을 하고 집 오면

간식 먹이고 밤이 늦은 시간까지 

두 아이 잠들기까지 함께 공부를 하며 살았다

 

전생에 무슨 일을 했기에 

어떠한 죄를 범했기에 

이렇게 바쁜 生을 살아야 하는 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