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오늘도 달린다 [ 시]
글 / 메라니
강물은 시간제한 두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도 않으며
生을 마감하지도 않는다
갈 땐 뒤도 돌아보지 않으며
미련마저 주지 않은 채 달리고 달린다
마음속 기억조차 알아주지 않은 채
모른 척하며 떠나간다
내 삶에 고독을 심어준
그날 그 순간을
기억해 두고 싶은 간절함을 잊은 채
가고 싶다고 마음 정해진 길을 달린다
나의 진실을 알기도 했는지
모른체 하고 길을 떠나간다
처마 끝 대롱 거리는 고드름 같은
아찔한 삶을 거역하지 못하고 달린다
오늘도 달린다
끝없는 삶의 길로 달린다
내 마음 모른체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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