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지금 이 자리 탈출하고 싶다 [시]
글/ 메라니
깊어가는 겨울밤
잠 잊어가듯 고개 들어 올리고
창밖으로 시선을 준다
무엇이 나를 이렇듯
아프게 만들까?
어떻게 하면
이 틈바귀에서 탈출할까?
갖가지 이유를 알아보니
그것은 숙명이라고?
운명을 탄생부터 짐으로 지고
세상 입김을 맡아왔다고
미련은
내 마음 전부를 차지하고
허공 향한 날개 달고 날아가듯
현실에 순응하는 모습이 아닌
자유를 선택한 인간에
소망하는 길로 달린다
지금 내가 서있는 자리를 탈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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