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삶의 이야기 남기고 싶다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무더운 여름이 삶의 테두리 안을 떠나고
신선한 가을바람이 몰고 온 마음이 설렘으로
타오르는 횃불처럼 마음에 동요를 일으킨다
살아온 시간은 진저리 쳐지도록
아픔인 통증으로 버티고
참아온 만큼의 삶을 사랑하게 되었다
낙엽이 짙은 갈색으로 옷 갈아입은 깊은 산길
홀로 고독을 씹어 삼키듯 가쁜 삶에 도전한다
아픔의 저리도록 살이 에이 듯 숨을 몰아쉰다
그래도 상처로 남는 흘러간 세월 속에서 나를
알아주듯 이파리 하나 단풍이라는 이름으로 바뀐 채
울음으로 그칠 줄 모른다
사람이 목숨 이어가는 순간을 말없이 남기고
싶은 한마디 잘 살았다고 그동안 행복 했었다고
마지막이라는 시간을 사랑하는 날들이라고???
깊은 산속에서 살아간 다람쥐에게도
들녘을 달리며 날개 짓 하는 새들도
그리고 어둠 속 동굴 같은 곳에서 살아가는 벌레도
나보다 그들이 사는 방법은 행복하다고 느낀다
아주 행복하다고
불행은 저 멀리 다가올 수 없는 우리들의 삶이
무척 행복했다고 한마디 속삭임으로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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