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엄마의 마음[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7. 21. 12:07

제목/ 엄마의 마음[ 자작 시]

글/ 홍 당

 

텃밭에 씨앗 뿌려 놓은 이른 봄 날

벌써 여름 다가와 

새로운 생명들이 하늘 바라보며 

싱싱하게 고개를 든다

 

어머니께서는 아침 저녁 

물뿌리개로 파릇한 채소들을

가꾸시려 미소가 떠나질 않으신 채

  

바쁘게 발길을 

이리저리 옮기시며 

바라보며 흐뭇해 하신다

 

방학 때 객지 나가 

공부하느라 재대로

챙겨 먹지 못한 아들 

회사 다니느라 

굶기를 밥 먹듯 하는 

딸아이가 마음에 걸리시는 

엄마의 마음 

 

찬거리 준비하시는 엄마 

저물어가는 노을 진 언덕 길 

위로 오르시어

멀리 산 등성 너머로 달려오듯 

그림자 모습을 

바라보시는 행복에 취하신다

 

엄마의 사랑은 

그렇게 세월을 만들어가시어

자식의 마음속을  아프게 하네

사랑해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