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빛을 주지 않는다 [ 삶의 이야기 ]

산란 메라니 2026. 10. 8. 07:44

제목/ 빛을 주지 않는다 [ 삶의 이야기 ]

글/ 메라니

 

해가 서산 너머 간다

그토록 밝게 대지를 비추고 

달아오르게 만들더니

힘이 드는 가 보다

 

한 철이라서 여름인 날들이라서 

짧은 해가 노을 지는 숲길로 숨어든다

 

버티고 또 이겨내는 삶의 힘이 드는 순간

나를 누군가에게 대화 상대가 되어 주리라는

기대를 해 두지만 한사코 

벼르던 일상에 빛을 주지 않는다

 

걱정이 되고 갑갑 소식은 

언제 풀려 들려올지?

고이 잠들고 싶은 밤은 기다려도

쉽사리 다가오지를 않는다

인생은

짧게 지루하지 않도록 여기쯤에서 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