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빛을 주지 않는다 [ 삶의 이야기 ]
글/ 메라니
해가 서산 너머 간다
그토록 밝게 대지를 비추고
달아오르게 만들더니
힘이 드는 가 보다
한 철이라서 여름인 날들이라서
짧은 해가 노을 지는 숲길로 숨어든다
버티고 또 이겨내는 삶의 힘이 드는 순간
나를 누군가에게 대화 상대가 되어 주리라는
기대를 해 두지만 한사코
벼르던 일상에 빛을 주지 않는다
걱정이 되고 갑갑 소식은
언제 풀려 들려올지?
고이 잠들고 싶은 밤은 기다려도
쉽사리 다가오지를 않는다
인생은
짧게 지루하지 않도록 여기쯤에서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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