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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7일 오전 07:36

洪 儻 [홍 당] 2018. 12. 7. 07:36

제목/세월 그리고 계절
글/홍당

세월 물들면
울어야 하고
가을에 다가오면
단풍에 물든다

잠시 왔다 가는 길
눈물과 단풍으로
젖은 나에게
봄을
기다리는 철새는
둥지 안으로 새끼를 품는다

푸릇한 여름은
병든 내 몸에
치료제 되어 비를 뿌려준다
시원하게
맑음히...

뒤 돌아보며 삶을 지켜 온
시간들
보상심리로
빛 되어 깊이를 채우는
욕심들로
가득히 담아두려다
헛발질로 후회하는
어리석음이
지금에서야 느껴지는지..

찬바람에는 계절은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에
보약이 되는
저장해 놓고 싶은
욕망들로 한 아름담 아
함박눈처럼 소복한
마음부자를 만들고 싶다

2018 11 26
오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