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입문 열어 다오 [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5. 6. 26. 08:08
제목/ 입문 열어 다오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여름 꽃 꽃 이를 해둔 사흘 전 일이다
향기 짙어가는 모습을 보며 살아 숨 쉬는
짐승 같은 한숨이 절로 나온다
하루 이틀 시간 흐름으로
시들어가는 꽃을 바라보며
내 인생도 저렇듯 힘없이 무너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겁다
하루 이틀 간간이 들려오는
4 명의 동생들에 폰 소리도
하루 세 번 입문을 열어주는
큰 남동생의 핸드폰 소음도
그리고 일본 언니도 하루 한번씩
모두가 나를 자극하는 소음일 뿐이다
다정다감한 대화를
잊기 위함이 아닌 담아두고 싶은 이야기들
나에게 있어 고맙고 행복한 일들이다
하지만 그 순간만이 달콤하게 들려오니
조금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시 고독한 시간 속으로 나를 잡아둔다
이것이 사람에게 처절한 벌을 내리는 듯
상처로 남는다
하루 생각날 때마다 詩 한 편 올리고
삶의 이야기를 그날 위함으로 써두는 일이
타 들어가는 가슴앓이를 낳게 한다
나에게 입문을 열어 달라고 애원 아닌 통곡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