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세월 아! [ 시 ]

洪 儻 [홍 당] 2025. 6. 6. 08:17

제목/ 세월 아! [ 시 ]

글/ 홍 당

 

초록빛 향기로움이 

가득 채워진 초여름

낯익은 얼굴이 다가온다

 

기억을 더듬어 보았지만

철 따라 떠나고 다가오는 

새로운 모습

자연이 가져다주는 아름다운 모습

숲 길에도 강가에도 

그리고 들녘에도 그 모습은 피고 지고

나를 에워 쌓기도 한다

 

철 지난 길 위를 무심코 서성이는 나에게

작은 손짓으로 반기는 화려한 모습

아직은 그 모습 지켜보는 

나의 철들어가는 인생 길

세월이라는 이름으로 불러본다

 

세월 아!

세월 아!

너는 어찌 나를 두고 

매몰차게 떠나는 길을 선택했느냐?

라고 한숨 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