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갈래 길 [ 시]

洪 儻 [홍 당] 2025. 6. 4. 13:59

제목/ 갈래 길 [ 시]

글/ 홍 당

 

시간이 흐르는 길 따라

세월이 멀어져 가는 날

희망을 쌓아가듯

삶이라는 길 따라 떠나는 사람 아

 

잠시라도 쉬어가지

무엇이 그렇게 급하기에

조바심으로 달아나느냐?

 

나이 들어 갈수록 

마음은 급해지고

행동은 짐승처럼 느림보 되어가네

 

더 살고 싶다 

더 살아야 하나 생각해 본다

양쪽 선을 넘어야 하는 갈래길

슬픈 눈물로 정하고 싶은 

망설임의 길에서 주춤거린다

 

나도 모르게 

떠나는 시간은 다가오고

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