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처절한 삶의 길[ 삶]

洪 儻 [홍 당] 2025. 5. 20. 09:38

제목/ 처절한 삶의 길[ 삶]

글/ 홍 당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처절한 몸부림이다

인생길 멀다 해도 나의 기다림만  못하다

산다는 일에 목을 달아두고

 

그 안으로부터

마음 가는 대로 소원하나 빌며 

기다림이라는 운명적인 

시간 속으로 마음을 담아두지만

그 속엔 아픔과 외로움이 

뭉쳐진 듯 상처로 남았다

 

나이 들어가는 여인의 모습이 

이보다 더 처참하고 

쇠 덩이 같이 달아오르는 

숙명적인 고뇌 찬 날들로 인한 

짙게 달아오르는 포기하는 생을 

마감하는 그날을 기다린다

 

어서 가야지?

어서 떠나고 싶다.

하루에도 수 십 번 뇌 까려 보지만

운명의 신을 나를 바라보는 

비웃음인 시간만이 주어진다

 

잠시 떠나고 싶은  여행길도 

요즘엔 터득할 수 없는 현실에 적응하는 

머저리 같은 일상만이

조금은 힘들고 더 나아가서는 

벅찬 일상을 자아내는 

진지하고 소득 없는 삶을 

나는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몸은 하루가 흐르는 동안 점점 쇠약해지고

마음속 자리 잡은 고독은 

나를 묶어 놓는 숨찬 일상을  만들게 한다

 

저리도록 

아파하도록 이처럼 끝이 안 보이는  삶의 길을 

나는 오늘도 힘차게 전진해야 하는 

운명적 시간을 잡아두고 한걸음 앞으로 나간다

 

점심때가 되면 복지 관엔

낯선 나이 든 노인네들 

식사한 끼 채우려 모여든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남긴 것과 남은 음식은 

집으로 가져간다고 한다

 

비참한 현실에 적응하는 

사람들이 부러운 시간이다

 

나는 현실에 적응하는 여인으로 

먹고 여행 가고 즐기는 일에 

아무런 걱정을 모른 체 살아간다

다만 외로움과 전쟁을 치르는 

일상에 항상 아픔을 겪는다

 

누가 나에게 

하루 한마디라도 건네주었으면 

마른 소원으로 울어버린다

아프게 또는 통곡하는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