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그리운 친구들 [ 시 ]
洪 儻 [홍 당]
2025. 5. 11. 08:16
제목/ 그리운 친구들 [ 시 ]
글/ 홍 당
마음속 그리움으로 달리는 오후
사라진 그 시절 그림자 되어 다가온다
추억을 더듬어보는 시간
지나간 옛 이야기
하루를 흘려 보내야 하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기억은 숨어드는 추억만이 남긴 채
무료한 시간 속을 파고든다
물처럼 흘러가는 세월
무심히 바라 만보다
어둠 타고 다가오는 두려움
마치 귀신 같은 모습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
어릴 적 함께 모래성 쌓고
놀이하던 동무들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이 세상 떠난 잊혀가는
모습일지도 몰라 뜨거운 눈물만 흐른다
나이 들어가는 여자 변신하듯
머리 풀어 제치고 하늘을 나는 듯
그림자 남긴 채 울음바다 만든다
그립고 보고 싶은 동심의 친구
지금쯤 너희도 나를 보고 싶어 하겠지?
잠들어 꿈속에서 만나고 싶은 동무들
이제 허리 굽어 주름 늘어가는
힘없는 노인으로 변해 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