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生을 마감을 하고 싶다 [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5. 5. 6. 11:48

제목/ 生을 마감을 하고 싶다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그러지 않아도 하루가 흐름이 쓸쓸한 나이 든 여자이기에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시간에 도전을 한다

아침 기상하면 우선 차 한잔으로 밤 사이 잠 이루지 못한 

피로인 마음을 다스린다

 

그런 후. 글을 쓰기 위한 자세로 마주한 후 책상 앞에 앉는다

멀리 보이는 창밖 세상도 한눈으로 맞이하고 

그 안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삶의 이야기들로 펼친다

 

이때 전화 울린다 좀처럼 소식 없던 친구에게서 온 전화였다

있잖아? 친구 정숙이가  떠났다 네? 

갑자기 이렇게 소식을 듣고는 눈물은 흐르지 않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우리 나이에 그런 소식도 들을만하지만 

어쩐지 가슴에 멍이 들도록 매를 맞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작년에도 다섯 명이나 세상과 등진 일로 매우 당황했지만 

두근거리는 가슴을 삼 사일 동안 견딜 수 없었던 날이 생각이 난다

 

그래 그래!

이제는 우리도 또 다른 세상을 발걸음 할 시간이지?

목숨은 신이 내린 이름 그의 충실하게 살아오고 

이제는 서서히 짐 꾸리는 모습으로 

다가온 생명에 그동안 행복했다고

그 날들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떠남의 시간에 황홀했던 기억들로 남겨진 삶을 감사하다고 

잘난 이름 하나 남기지 못한 채 떠난다고 

 

다음 세상엔 

보다 사회에 봉사하는 참이라는 인간의 모습으로 

탄생을 하고 싶다고 일기장에 담는다

 

떠난 친구들에게

그리고 아직은 망설이고 살아있는 친구들에게 

마지막 하고 싶은 한마디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