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한가로운 여름 [ 시 ]

洪 儻 [홍 당] 2025. 5. 5. 08:30


제목/ 한가로운 여름 [ 시 ]

글/ 홍 당

 

꽃바람이 춤춘다

초 여름날

마음 설렘으로 숲 길 

걸어가 노라면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

가슴은 날개 달고 날아간다

 

언덕 길 넘어서면 푸른 들녘에

이름 모르는 벌레 작은 움직임으로  

일상을 보낸다

 

흠칫 놀라 가까이 가니

아름다운 모습들 

자연 속으로 숨어든다

아주 여리게 생긴 나비 한 마리

나의 손짓에 춤춘다

 

초여름이 다가온다

느림보 거북 걸음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가슴속 일어나는 두근거림은

첫사랑 생각하는 시간 속으로 잠들고 싶은 

영원한 길로 달리고 싶다 

 

끓임 없이 달리는 야생 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