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두 갈래 길[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5. 3. 18. 09:37

제목/ 두 갈래 길[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황혼에 이르니

어둠의 그림자가 다가온다

팔순이라는 나이를 버겁게 만들어가는 

작품이 아닐 지라 해도

삶의 무게를 이겨낼 수 없다는 현실을 무게로 

짐을 만들어지고 가야 하는 운명이 

그날이 한 줌의 고독을 만들어내고

그 안엔 

아무도 모르는 쓰라린 아픔의 작은 덩어리가 뭉쳐지고 

눈물은 위안을 삼는 되돌이표로 만들어간다

 

하나는 통증으로 머물고 

다른 하나는 고독한 마음의 상처인 덩어리로 

뭉쳐지는 삶의 시간은

조금은 털어내고 싶은 이유로 눈물로 사정해 보지만

운명의 날카로운  명령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나를 점점 끌어드린다

 

이것은 

인간의 최대한 지루하지 않은 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신념의 길인 것이다

슬프다고 울지 말고 기쁨으로 미소 짓지 마라.....

나는 항상 이렇게 중얼거리는 대화로 나 홀로

지껄이고 나 홀로 위안 삼는 운명의 선을 오늘도 넘어간다

 

아주 신바람 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