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儻 [홍 당]
2025. 3. 15. 12:43
제목/동백의 아픔 [자작 시]
글/ 홍 당
하얗게 쌓인 함박눈 위
꽃잎은 노여움으로 피어나려
안타까운 모습에 슬픔이 몰려온다
방울방울 가지마다 맺어진 봉오리들
햇살에 기대어 미소 짓는다
파릇한 이파리 얼굴엔
나비 한 마리 소리 없는 모습에
바람은 어지럽히고 싶어 안달이 난다
희망은 하늘로 날고
가지마다 피어나는 동백 꽃잎
겸손한 아름다움을 가슴에 안고
피고지는 동백의 모습
두 손 모아 동백 꽃잎을 안아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