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그리움 남기고 [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11. 1. 12:26

제목/ 그리움 남기고 [ 자작 시]

글/ 홍 당

 

그토록 맑게 모습을 날개 단 듯 

휘몰이 하더니

끝내 아픔의 발길로 돌아선 계절

탓하는 마음은 

시절 그림자로 탈바꿈하고

지금은 

잠 속으로 스미는 모습이 안타깝다

 

하루가 흐트러진 채 

작은 희망을 품어보는 시간에 

수많은 고독에 자리만이 

서글픈 울음으로

통곡하는 상처로 남는다

 

붉게 타오르듯 청춘의 시절

기나긴 이별 속으로 숨어든 채

나로 인한 울음으로 그칠 줄 모른다

 

발길은 아직도 먼데

잠들지 못하고 시름에 잠긴다

힘 빠진 짐승 모습으로 잠들고 싶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