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아픔은 담아둔 채[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8. 31. 09:22

제목/ 아픔은 담아둔 채[ 자작 시]

글/ 홍 당

 

지나간 시간들 허공에 매단 채 

하루가 흐름이라는 세월 

이름으로 치닫는다

 

남은 시간 쫓기듯 

마음은 외로움으로 달리고

쓸쓸한 상처로 아무지 않은 채

기억에 두고 싶지 않은 

아픔으로 가두어 두고 만다

 

부끄러움 같은 미련함은

나를 채찍질하는 전부를

후회로 남겨두고

돌아보는 지나간 시간

잊힘에 종착역으로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