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본듯한 그 모습[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7. 14. 08:44

제목/ 본듯한 그 모습[ 자작 시]

글/ 홍 당

 

어디서 본듯한 그 모습

한번 보고 두 번 살펴 보는 얼굴

예전에 아주 오래전에

좁은 골목길 안으로 들어설 때

마주 오던 그 모습이었네

 

한마음으로 지켜보았더니

끝내는 돌아서는 발길

멋 없이 떠나가는 모습에

진실한 마음 

보여줄 수 없는 안타까움으로

뜨겁도록 눈물 흘렸네

 

첫 사랑의 경험을 이렇게

아파하며 겪어야 하는지

마음 상처를 

달랠 수 있는 위안의 한마디 

잊어야지? 

잊어야 하지? 라고요.

 

어디서 본듯한 그 모습은 

나의 가슴 안 영원히 담아두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