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아침에 일어난 일[ 삶의 글]

洪 儻 [홍 당] 2023. 10. 14. 10:32

제목/ 아침에 일어난 일[ 삶의 글]

글/ 홍 당

 

게을러 빠진 전신을 일으키는 

일이 벌어지려 한다

담 쌓던 화장실로 직행 

시원하게 처리해둔

생리 현상도 말끔하다 라는 

말로 해결하니 

끝내는 시원하다는 악의 천사로 

이름을 내고 만다 

 

맡기 힘든 고약한 냄새도 

하얀 이빨 드러내며  처방을 낸다 

닦아내고 닦아내는 

명의가 내려 준 듯 

치약이라는 이름이 거뜬하게  

악취와 향기가 토해 낼 듯한  

고약한 증상으로  거두어 드린다

 

처참하다 못한 몰골을 

고운 차림새로 만들어주는 손길

미지근한 물로 세척해주고

분 단장 시키고 나면 글쎄요?

 

언제일 이냐고?

추한 얼굴을 보았냐고? 

당당한 모습으로 문밖을 나섭니다

생의 먹이 사슬 주우러 가는 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