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청춘아!
洪 儻 [홍 당]
2022. 8. 6. 09:33
제목/ 청춘아 !
글/ 홍 사랑
화려했던 시절들
낙엽과 함께
저물어가는 노을 따라
세월 속으로 소리 없이 잠든다
청춘아 !
이제 그만 떠나 거라
애원하지 않았어도
시절 그리움 싣고
멀어져 가는 것은
우리의 삶이 진저리 쳐지듯
싫증을 느꼈을까?
아픔은
상처대로 아물기에
시간 흐르는 동안
작은 소용돌이치는
물결처럼 떠난다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 드리는
한 마리 새되어
처마 끝 대롱 거리는
풍경 소리
하늘 바람 타고
어디 론지 떠나는 모습
오늘이라는
이제껏 살아온 길
마음 터 놓은 문 닫힌
구석 진 방안
오래도록 잠들지 못하고
애처로움을 끝으로 맞이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