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내 삶은 가시 되어

洪 儻 [홍 당] 2022. 8. 2. 13:17

제목/ 내 삶은 가시 되어 

글/ 홍 사랑


내 삶은 가시 되어 

살을 뚫는 듯 아려온다
햇살 비추는 이른 봄날처럼
곱고 고운 청춘은  

살포시 담아두고 싶은 간절함이
시간 속으로 숨어버리고

남은 미련
추억의 그림자로 나를 울린다

흘려도
수 없이 흐르는 감동의 눈물
살아온 날들

내 삶의 가시 되어
아파했던 시간들
모질다 하기엔
더없이  잊고 싶기만 하다

 

먼 길 돌고 돌아 

힘겨움의 다리 건너 온 날들

이제 서서히 자리 펴고 잠들고 싶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