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꿈 속처럼

洪 儻 [홍 당] 2021. 6. 12. 11:17

제목/ 꿈 속처럼

글/ 메라니

 

초심은 가슴에 속 접어두고
그리움 실어 보내는
인생 역마차 오르니
나이 들어 감은 실로 힘이 부치네

 

삶의 길목 차분히 정리해 두고
걸어가다 보면은
내 가고 싶은 그곳엔
이름 모르는
꿈의 세계가 펼쳐지니

추억이 살아 숨 쉬는 그곳으로 가네

 

흐르는 물처럼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삶의 추억
사랑하던 그 사람과
나만의 진실들
만회하기를 위안 삼아보네

 

세월에 극한 자제를
받고 살기엔
빈 손으로 왔다
빈 손으로 가는 나의 길
짧은 여름밤
꿈이라도 좋으니 마냥 머물렀으면 바람이네

영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