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儻 [홍 당] 2021. 5. 12. 09:13

제목/ 봄 밤

글/ 홍 사랑

 

 

깊어가는 봄 밤

후두둑후두둑 쏟아지는 봄 비

긴 이별 하고파 눈물을 흘리게만드네

 

저 멀리 다가오는 초여름의 손님

가냘픈 손짓으로 맞이하는

나에게 바람은 무엇일까?

 

기다린다는 시간

다가오는 부딪힘

그리고 남겨놓고 싶은 추억

가슴은 아릿하게

나를 슬픈 여인으로 울리네

 

하루가 흐르고 사흘이 흐르면

마음이 변한다 하지만

수많은 시간을 홀로

고독이라는 벗 삼고 지내는 일상

아마도 모른 체하는 삶의 길을 가야 하는

운명의 나를 주춤할 수 없이 받아 들고 달리네

 

슬픈 소식도 기쁨의 사연들도

나는 기다림의 소식 같은 일들로

하루를 노을과 함께 잠들고 싶네

 

 

슬프게 때로는 기쁨을 싣고

 

2021 5 9

나는 외로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