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동백의 미소
洪 儻 [홍 당]
2021. 3. 21. 08:27
제목/ 그립다해 도 사랑이
글/ 홍 사랑
***동백의 미소***
깊은 밤 지새우니
떠난 님 그리워하며 떨고
동백은 고개 들어 바라보는 바닷 길
꽃봉오리 수줍어 붉으레 미소 짓네요
밝게 다가오는 햇살
살짝 고개 들다
먼 고향길 찾아 떠나네요
바위 틈새로 잡초 이파리도
가녀린 몸 붙일 곳 잃고
파도치는 바람 앞에 파르르 떠네요
사공은 집 떠난 길 잃었나
피워 문 담배연기
하늘 바람 따라
젖어든 시름 실어 보내네요
2021 3 20
동백 숲길 오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