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나이들면[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1. 1. 19. 07:21

제목/나이 들면 [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집 주위에 쌓인 눈들은 나 스스로가 치워야 하는데

나이는 들고 힘은 없고 하고 싶어 안달은 나고
삶이 이렇듯 발가벗은 인간의 모습을 감추고 싶은 진실을
추하게 보이는 것 같아 슬퍼요

 

무작정 다가오는 엄동설한의 기운을 맞이하는 일상에

나이 들어가면 다 그런 게야? 하시던

어르신들에 교훈인 것 같은 말씀들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강추위를 맞이하고 나가서는 달리고 싶은

드라이브의 시간도 빼앗긴 나 만의 시간

온종일 방콕으로 신세로 전향한 홍 사랑의

오늘의 심경을 토해놓고 싶은 진실이기도 하네요

 

한파 특보는 나를 괴롭히기도 하고

내일은 내려온 기온은 다시금

잃었던 미소를 다시 찾아가는

일상을 만들게 한다는 기쁜 소식통에

안심을 하는 아침 차 맛에 푹 빠져드네요

 

죄없는 사람이 죄짓고 벌 받는 듯

방 안에서 여기저기 폰을 두들겨대고

심술 나 는대로 폭음한 취객처럼 수다 떨어도

받아주는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만나자고 하고

점심으로 보답을 해야 하는 일상도

취미 아닌 진심의 우정이라는 느낌을 갖네요

 

일찍 수영장으로 달려가 물질하고

집으로 와서 친구에게 약속하고

가장 좋아하는 점퍼를 걸치고 폰은 손에 들고

자동차 키는 바지 주머니 속에 집어넣고

우선 찻집 찾아가 친구 만나서 점심시간을

친구 좋아하는 고기 먹이고 홍 사랑 좋아하는 빵집으로 가서

차 맛에 유혹을 밀치지 못 한채 즐기는 하루를 지낼 겁니다

 

인간의 행복을 오르는 계단은 이렇게 하루를 만들어가네요

 

2021 1 19

수영장 가는 아침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