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사랑의 아픔

洪 儻 [홍 당] 2020. 11. 13. 08:16

제목/ 사랑은 아픔으로

글/ 홍 사랑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

작은 소용돌이치는 삶으로

쫓기듯 해야 하는지

마음은 풍선처럼 부풀어가는데

가슴 한편엔

부풀던 꿈이 뭉개지는 아픔으로

남겨진 채 나를 울립니다

 

가을 따라가고 싶은

나 만의 시간

그 사람에게 사연 적어 보내고

소식 끓긴 수많은 날들

오늘만이라도 좋으니 기다려만 달라고

고백하는 진실한 심정

누구에게 하소연하고 싶은

아픔으로 돌아섭니다

 

사랑은 아픔으로 남겨지는 것

먹구름 속 헤집고 나온 햇살처럼

반짝이던 사랑

한없이 흐르는 시간 속으로 나를 묻으려 합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왜?

사랑해야 하는지를 모른 체..

 

2020 10 16

오후 곰곰이 생각에 잠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