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사랑은 하나

洪 儻 [홍 당] 2020. 11. 6. 15:40

제목/ 사랑은 하나

글/ 홍 사랑

 

나는 슬퍼요

뜨거운 눈물 마르도록

말할 수 없이 슬퍼요

그대 나를 멀리하는

돌아서는 모습

가슴엔 슬픔 쌓이고

마음속 깊은 곳까지 멍 들어요

 

이런 감정이 커질 때마다

서로에게 주는 상처 크기가

보름달처럼 날이

갈수록 커지고

까만 세상 다가오는

그믐밤처럼

아득히 가물거리는 그리움만 쌓여요

 

그토록 사랑했는데

잊힘을 모르리만치 사랑하고

좋아했던 기억

그대 모르리 내 마음 모르리

그대 생각하는 두 눈감으리

 

하루가 천년같이 흘러도

수 없는 시간 흘러도

그대 사랑했던 나의 진실

내 맘속 깊이 잠들 듯 변함없어요

 

잔잔한 호수처럼

오늘도 내일도 먼 후일까지

지금까지 사랑했던 이 자리

사랑 하나 담아놓고 그대 기다려요

 

2020 9 22

아침 산책길 벤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