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더 사랑에 빠지고 싶다
洪 儻 [홍 당]
2020. 10. 27. 09:37
제목/다시 사랑에 빠지고 싶다
글/ 홍 사랑
구름 사이로 살찐 햇살
얼굴 내밀고
떼 구름 밀려오니
외로운 가슴으로 스며드는
사연 남겨놓은 사랑둥지엔
불어오는 바람소리
설렘으로 발길 옮긴다
파도 위 은빛바다
화려했던 사랑만큼이나
화려하고 달콤하게 느껴진다
사랑 길 걸어 들어가
숲길 들어가면
가까이 속삭임 나누던 대화
지금은
이별 길 떠난 지금
수평선 위 고깃 배 항구 향해
귀향하는 사공처럼
돌아올 수 있었으면
다시 한번 깊고 푸른 사랑에 빠지고 싶다
2020 10 8
그리움의 시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