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흔들리는 사랑

洪 儻 [홍 당] 2020. 10. 11. 13:24

제목/흔들리는 사랑

글/ 홍 사랑


나뭇잎 흔들림에
님 음성 귀에 닿을 듯

그립네요


소슬바람 불면
가슴으로 스며드는

보고픔 낳네요


개울가 물 흐름이

부질없는 욕심이

나를 슬프게 만드네요


구름도
바람과 함께
감정과 욕구를
마음속 소유들로 하여금

떨치도록
베풀고 사랑 하며 살라하네요


향기로운 사랑 내음 담아

떠나는 세월에게 보네요


내 영혼과 육신의
부족했던 삶의 고통을

자연 속에 뿌려두니

씨앗은 싹트고
돋아나고 결실 맺을 때
내 삶의 운명도
하늘에 맡기리라 하네요

 

2020 9 11

오후 잠들지 못하는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