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지워지지 않은 채

洪 儻 [홍 당] 2020. 9. 21. 08:18

제목/ 지워지지 않은 채

글/ 홍 사랑

 

낙엽 한 장 책 갈피 안

접어두다 생각날 때면
그 사람에게 사연 적어보는
아침이 흐르는 시간입니다

 

그리움은

하염없이 흐르는 물처럼
오늘이 물 들어가는

단풍잎처럼 나에게 다가와

가슴 시림을 만들어냅니다

 

고운 사랑

그리움 담아 사연 띄우는

아름다움들로 가득 채워진

편지한 장 그 안으로는

간간히 보고 싶었던 그 사람 모습

고독으로 엉킨 나만의 시간을

지워지지 않고 남았네요

 

그 날이후 잔잔히 흐르는 세월속으로

 

2020 9 21

생일날 아침 여행 떠나는 시간에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