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무엇이나를

洪 儻 [홍 당] 2020. 4. 20. 18:37

제목/ 무엇이나를

글/ 메라니

새 날개 짓 바라보는 시선에

나만의 슬픈 시간을 만드는 걸까?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햇살을 맞이한

한나절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시간

쫓기듯 한 발 옮겨놓는 아쉬움이

교차하는 인생길을 걷는다


간간히 들리는 바람소리에

가슴으로 스미는 그리움 털어 낸다는

느낌에 눈물은 나의 벗으로 다가온다


오늘의 충실한다고 내일을 생각지 않고

지금 이대로는 행복을 추구하는 이유로

나의 전부라는 삶을 가르친다


하늘 아래 이처럼 뜻 모르게

살아가는 이가  또 있을까?

꿈의 세계는 이루어지지 않는 희망품은 듯

기대와 만남의 종착역을 달리고 싶어 한다


숲길 들어서는 기대에 가득 채워진 듯한

앞이 흐려지는 나만의 착각을

고이 담아보는 작은 종이 위엔

작은 기다림의 발길이

옮겨지는 마음의 흔들림이 선다


조금 기다리면

꿈꾸던 일들로 희망이

아직은 실망하지 않는 나를 

다듬어 주는 자심감 있는 시간을 갖고 싶다


무엇이나를 견딜 수 없게 하는지를 생각해 본다


2020 4 19

산행을 다녀온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