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과제
洪 儻 [홍 당]
2020. 4. 13. 06:42
제목/ 과제
글/메라니
바다가 보인다
하늘 아래 바다 길이 보인다
내가 살고 있는 대지 위
그곳에 나를 안고
바다는 하루의 일생을 바친다
하늘이 높이 서 있다
부지런 떨고 달리고 싶은 나에게
하늘이 비웃는다
아직은 내가 살고 있는 이곳
하늘이 두렵지 않는냐 물어본다
어디서부터 일까?
물 흐름이 다가온다
목마름에 목 추기려 하니
깊이를 재는 뜻을 과제로 남긴다
낯선 땅 위
최선을 다하고 살아도
늘 부족함이 과대망상을 일으키며
그것에 대한 책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노력을 했을까?
엄두도 못 낸 나의 뉘우침만이
자만심을 키우고 살아온 나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깊이깊이 생각한다
2020 4 12
나는 잘 살고 싶다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