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진실게임
洪 儻 [홍 당]
2020. 3. 2. 09:16
제목/ 진실게임
글/ 메라니
시름으로 그늘진
삶의 나락으로 빠져든다
봄은 그렇게 힘든 삶의 길 떠나더니
이쯤에서
나에게로 돌아와
인생초보에게 교훈이 되는
최고의 과정을 겪게한다
자만과 욕구를 탐내어
뒤 돌아 보는 후회를 마다하지 않은 채
달려온 인간의 모습
참아 낼 수 있는 인내의 시간도
나 자신으로 하여금
종착될 수 없는 길로 달려오기만 해야 했다
모른 체 하기도 했으며
알고도 아는 체 안 한 나에 자존심
강하게
또는 약하게 살았던 기억만이
오늘에 이르어서야
참이라는 이름을 그립게 외친다
참을 수 없는 그 시절들
난 갈망한다
나는 지친 나의 자화상을 일기장 아닌
모두에게 보여주고
단죄하기 위한 엮음을 글로 남긴다
그것은
사람이 떠날 때가 되면
마지막 진실을 보여주기를 원하며
진실게임에서 두 손 든다는 솔직한 고백이다
어미 뱃속에서 한바탕 소리 지르고
세상 밖을 박차고 나오는
그 순간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2020 3 1
이것이 진실게임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