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자신감
洪 儻 [홍 당]
2020. 1. 31. 11:30
제목/자신감
글/ 메라니
하얀 세상 속 나를 발견한 순간
오로지 살아온 만큼이라는 고독
많은 거북스러운 죄책감에 울먹인다
창 너머로 다가오는 세월들의 안간힘을
다 해 보는 시간만이 나를 괴롭힌다
때로는 강하게 여니 땐 힘 빠진 채로
남은 나의 길을 걸어가는 운명의 시간
작은 거인의 모습처럼
오늘을 미룰 수 없는 살아가는 일에
당당하게 대처하고 싶은 욕구를 쌓아가고 싶은
나만의 시간들 다가옴으로 많은 힘이 부친다
가을에게 말해 주고 싶은
낙엽의 잔상들
보는 순간 나를 보 듯
한가로움은 사라지고
강한 힘으로 밀어붙이는 듯
부지런하게 따라가야 하는 일상들을
산처럼 쌓이고 쌓인 미루어지지 않는
일들로 오늘도 거창하게 미루어 붙이고 싶다
남은 힘과 용기를 모아서
인간의 길이 이처럼 강하게 밀어붙이면
보다 현실을 자극하는마음의 부동자세 없애고
줄기차게 달음질하는 장한 모습만
성공하는길로 달리는 것 같다
남은 자존심으로 오늘도 하던 일 같음을
마친다는 정확한 실천으로 마감하고 싶다
2019 12 10 오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