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무엇이 너를

洪 儻 [홍 당] 2019. 12. 12. 06:51

무엇이 너를

글/ 메라니

 

무엇이 너를 유혹했기에
얼굴이 그리도  부끄럽게
붉게 물들었니

무엇이 너를 끌어가기에

처음 보는  낯선 모습
고개 들지 못하니



바라만 봐도
황홀한 느낌이었니
만나는 인연으로
다가 온 너와 나의 순간들
떠나지 않는  사랑으로
둥지 틀어 보고 싶지 않니

 

살아숨 쉬는 동안

우리에게 단 한 번 찾아온

사랑의 감정

숨길 수 없는 짙은 정으로

동행하는 사랑을

영원한 길로 가슴에 담고 걸어가지 않겠니

 

사랑이란 유혹보다 짙은

감정이 이끌어주는

강한 의지의 힘이 우리의 마음을

엮어주는 길로 가지 않겠니

 

영원히

아주 영원히..

 

2019  11 21

오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