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그리운 시절

洪 儻 [홍 당] 2019. 11. 21. 13:28

그리운 시절

글/메라니

 

 

솔바람 내려않는
나 살던 곳
뼈가  무르고
살이  튼다해도
운명이려니 받아드리고
살아온
그 시절이 그립다

실개천따라  고기잡던
일들 엇그제같은데
내 나이 벌써 고희를 넘었네

작난질 한다고
엄마에게  회초리맞고
굴뚝타고 해지도록
울다
사르르 잠들면
엄마는 나를 업고
방으로 들어오신다

"잘난 놈같으니라구.""
하시며  머리를 쓰담으시며
미소를 지으신다

그사랑
나이들어가는  나에게
가슴한켠에  풀어지지않는 멍울 로남았다

2019 11  20
나이를 먹어 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