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우연히 다가온 그 사람[삶의 이야기이
洪 儻 [홍 당]
2019. 11. 17. 11:47
우연히 다가온 그 사람
글/ 메라니
며칠 전
예고 없이 다가 온 그 사람을 그립게 만듭니다
지금 창밖을 바라보는 나의 눈길엔
가을비 쏟아지는 한나절
애틋한 마음속엔 그 사람이 그립게 다가옵니다
이유를 모르는 듯 감정들이 살아나
나에게 고독한 순간을 알게 하며
마음 둘 곳 조차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
한 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예민한 생각으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좋은 느낌은 한마디 나눔으로
느낌 주는 뜻 모를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의 길로 유혹합니다
손에 잡히지 않는 일도
배고픔이 목마르게 군침 돌아도
무언으로 그 사람 이름 하나 궁금한 채
발길이 무조건 달리고 싶어 집니다
다정한 목소리
은은히 다가오는 손길과
간간히 고백할 것 같은 모습
자리 연연하지 않는 소탈한 자세
소리 없이 다가오는 듯 발길 주춤거리며
소망하는 바람으로 듣고 싶은 한마디 들려달라고 한다
황혼이라는 나이도 잊은 채
작은 소리로 고백이라도 하면
들어줄 것 같은 그 사람에게
낙엽 편지 고운 사연 적어 보내고 싶습니다
비 그치고 햇살이 닿을 땐
그 사람도 나를 기억하겠지? 하고
2019 11 17
비 오는 창가에 서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