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다시 오지않는 세월
洪 儻 [홍 당]
2019. 10. 9. 18:09
다시 오지않는 세월
글/메라니
갈 바람과 함께 다가 온
슬퍼 눈물나는 세월
낙엽 밟으며
가을품으로
살포시 안기려는 잠자리
바람 불어 하늘거리는
갈 꽃이 비웃어도
비아냥댄다고 보란 듯
높이 나는 듯
춤 춘다
담 너머 바라보는 시야로
밀려오는 외로움의 시선
어제까진
말 못 하는 사연 띄워 보낼까
마음속으로
다짐해 본다
후회는
다시 돌아볼 수 없는
시간으로 흐르기에
느낌으로 받아두는 지금의 시간
나 홀로라고 울지 말 지어라
2019 10 9
포도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