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가지마라 세월아!
洪 儻 [홍 당]
2019. 9. 19. 10:34
가지 마라 세월아 글/ 메라니
가을 꽃밭엔 갈색 미인 닮은 꽃핀다
높낮이 오름 길목엔 세월 꽃 피고 지는데 오가는 나그네 발길 향기 찾아 바삐 움직인다
벌처럼 나비처럼 나는 듯 걷는 듯
저만치서 세월 오가는 소리 소음들로 아우성치는 가을밤 어미소 외양간 잠 설치고 송아지 어미젖 찾아 잔 걸음 친다
계절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만들고 싶은 충동이 계절에게 고개 숙이라 한다
그만큼 세월은 잠들 곳 없이 흐른다
2019 9 7 오후가 흐르는 시간을 잡고 싶어서 |